극단 연희단거리패 배우 겸 연출, 오동식 씨가 올린 내부 폭로 글입니다.<br /><br />글에 따르면 이윤택 씨와 극단 관계자들은 성추행 피해 글이 올라오기 전부터 공개 기자회견 때까지 7번이나 대책을 논의했습니다.<br /><br />시간대별로 정리해보면 본격적인 회의는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가 성추행 폭로 글을 올린 뒤 시작됩니다.<br /><br />이윤택 씨는 먼저 30 스튜디오의 폐쇄를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부산 가마골 소극장에서 두 차례 대책회의를 열고 김수희 대표를 비난합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폭로가 나오자 같은 곳에서 세 번째 회의가 열립니다.<br /><br />극단 해체 얘기가 이때 나오기 시작하는데 모인 사람들은 일이 잠잠해진 4개월 뒤 다시 연극을 하자고 의견을 모읍니다.<br /><br />다음 날은 이윤택 씨의 울산 은신처에서 회의가 열립니다.<br /><br />첫 번째 성폭행 피해 폭로 글에 대해 이 씨는 곧바로 작성자가 누구인지를 얘기해 해당 글이 사실임을 인정합니다.<br /><br />저녁 회의 때 극단 대표가 진짜인지를 묻자 이윤택 씨는 이미 해결된 문제라며 다시 대책을 찾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이 씨는 뒤이어 변호사에게 전화해 형량을 묻고 사과문을 작성합니다.<br /><br />이때 극단 내 한 사람이 낙태 부분은 인정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고 잠시 후 또 다른 성폭행 피해 글이 올라오자 누군가 이 글 작성자의 실명을 얘기해 극단 내부에서 이 문제를 알고 있었음이 드러납니다.<br /><br />이날 저녁 이윤택 씨는 사과문을 놓고 단원들에게 예상 질문까지 시켜가며 공개 기자회견 리허설을 합니다.<br /><br />그리고 다음 날 기자회견에서 성추행은 인정하지만 성폭행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회의 과정에서 이윤택 씨뿐 아니라 극단 고위 관계자들은 사건이 공론화하는 것을 막은 정황이 드러납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파장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ㅣ김정회<br />영상편집ㅣ최용호<br />자막뉴스 제작ㅣ서미량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8022212410551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